버려 뒀던 얼음집 재단장. 마침 오늘 날씨가 추우니 잘 되겠구나(뭐?)
A. 2011년에 있었던 일
1. 친구 때문에 사이비종교 끌려갔다가(낚인 건 2010년 10월 말) 박차고 나오면서 친구와도 연을 거의 끊었다. '거의'라 말한 것은 그 후에도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내가 당초 생각했던 것처럼 싹둑 자르지는 못했기 때문에-_-;
2. 절대평가와 상대평가, 학칙 개정과 소급적용문제, 유급개선투쟁과 학점을 무기로 쥔 교수들, 그리고 내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갈등....등등등. 아오 골치야. 그 와중에 제가 찾아서 독박 쓰는 사람도 있고, 거기다가 나이 많다는 그 이유 하나로 선배들 깔아뭉개고, 심지어 선배지만 자기보다 나이 한참 어린 여학생을 공개석상에서 targeting해서 비난하는 작자도 있고.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고 까자고 들면 누구나 나노단위로 깔 수 있겠지만, ...한마디로 말해서 그 여름방학에 있었던 시험 거부 투쟁은 결국 흐지부지 끝났으며, 난 그것을 가리켜 지기 위한 투쟁이라 불렀다.
3. 같잖은 논문, 내 논문이었다면 절대 그렇게는 안 썼다. 정확히 돈값만큼만 해주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. 잘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, 쓸데없이 공을 들이지 않기 위해서. 완벽주의는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. 그리고 그 말은 진실이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.
B. 2012년을 시작하며
1. 같잖은 논문이었을망정, 그거 없었으면 디카와 스케이트를 지를 수는 없었을 터. 디카는 그렇다 치지만, 내 나잇수가 한 자리였을때부터 하얀 색 피겨스케이트화는 내 마음의 로망이었고 그것은 지금도 여전하다. 피겨...취미로 배우는 것 치고는 제법 고된 운동이긴 하지만, 링크장을 오가는 데 드는 시간(편도 한 시간 왕복 두 시간)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즐겁다.
2. 아 근데 mouse 다리에 삼음교가 어디 있는지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고-_-; 심지어 내과첨도 제대로 잘 안보이는데(!)...사실은 그 전에 사람에게서도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(function은 있지만 육안으로 확인되는 system은 없는 게 사실이다) 경맥이 과연 동물에게서도 똑같이 있을까 하는 데 있어서는 나로서는 물음표로 남겨둘 수밖에 없다. ...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실험은 진행중이다. 아 근데 PCR 조건을 못 찾았으니 또 한동안 삽질하겠네...
3. 6년 남짓만에, 예전에 학원에서 함께 공부하던 아해들과 연락이 닿았다. 반갑기 그지없었다.
C. 그 외의 이야기
1. 아...닥터후...웰컴투 개미지옥이었어...그리고 난 지금 블랙미러와 그라나다 홈즈와 기타 등등을 다 받고 있다(...). 사실 이게 셜록 시즌 2를 다 보고 난 후의 멘탈붕괴 상태를 어떻게든 넘겨보고자 한 짓이었지만 지금 보니 이건 명명백백한 삽질이다.
2. 5분 후의 미래도 알 수 없는데, 졸업 후에 대한 건...음. 좀 더 많은 사람들한테 얘기를 들어보고 싶은데, 내가 워낙 발이 좁은지라 그게 또 어렵다. 그리고 그 좁은 boundary 안의 사람들이 하는 말조차도 다 제각각이로 그게 또 다 일리가 있으면서 나름대로의 일장일단이 있어서, 뭘 어떻게 취하고 또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다. 이젠 그렇게 생각만큼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건만.
3. 열심히 살아야지, 어쨌든.
- 2012/01/23 22:49
- erphis.egloos.com/28951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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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그 : 身邊雜記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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